코로나19 이후의 제조업 살릴 방법은 없는가

1. 경제 전반, 특히 제조업이 이제 부터 진짜 어렵다

  • "통계청의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제조업 설비가동률이 63.6%이다.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8번째로 낮은 월별 수치다. 반도체, 조선 생산액은 소폭 올랐으나 자동차 -21.4%, 기계 -12.9%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2~5월 산출 감소가 있었지만, 그 이전 계약된 물량이 있었기에 그나마 생산 가동률이 어느 정도 유지됐다.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국면에서 신규 중간재 수요가 대폭 감소하면서 전망이 더 좋지 않다."

  • "창원공단 경기실사지수는 이를 잘 보여준다. 경기실사지수(BSI)가 100인 경우 경기가 ‘보통’인 반면, 그 이하이면 미래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증표다. 지난 2분기 경기지수는 50.9로 2017년 이후 13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런데 3분기(7~9월) 경기실사지수는 39.5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2분기 경기실사지수는 50.9였지만, 실제 검증된 것은 23.5로 상황은 예측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설비가동률 63%’는 평균을 뜻한다.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설비가동률 30% 안팎인 기업들도 있다. 대개 설비가동률이 70% 초반대이면 불황이라 하는데, 지금은 그 수준을 훨씬 초월한다.

  • 이렇게 되면 기업의 현금 흐름이 막힌다. 대출도 쉽지 않다. 위기가 오면 은행은 우량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대출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조선·기계·철강·자동차 산업 침체로 어려웠던 동남권 제조업 기업에 코로나19 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현 상황이 내년 초반까지 이어진다면 파산 기업도 부지기수 나올 것이다."

출처: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2. 우리 회사는 다음 3가지 시나리오 중 어디에 해당할까?

3. 문제는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응 해야 할까?

참고 자료

매물 내놔도 반의반 값도 못받아…눈물의 폐업 세일

원본 URL: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71532151

출처: 한국경제 신문

"매물 내놔도 반의반 값도 못받아"…눈물의 폐업 세일

입력2020.07.15 17:36 수정2020.07.16 00:51 지면A1

쏟아지는 공장 경매…불 꺼지는 공단

헐값 매각 산업단지의 눈물

6월 공장 경매 500건 육박

3년8개월 만에 '최대치'

대부분 車·선박 부품업체

전국 산업단지에 불이 꺼지고 있다. 제조 현장 가동률이 곤두박질치면서 공장을 팔고 폐업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대부분 자동차 조선 기계 등 핵심 제조업에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여서 한국의 제조 생태계가 바닥부터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장 및 공장용지의 경매 건수는 49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05건) 대비 21.4% 증가했다. 월별 경매 건수로는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관련 기자재업체가 줄도산한 2016년 10월(493건) 후 3년8개월 만의 최대치다. 통상 공장 경매 매물은 사업주가 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차입금을 갚지 못해서 나온다. 원리금 연체 발생 6~9개월 뒤 이뤄진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연말부터는 공장 경매 물건이 봇물처럼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화 남동 반월 녹산 대구 구미 등 전국 55개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처분 건수는 올 상반기 56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의현 한국금속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시화공단 입주사 가운데 3분의 1가량은 부분 휴업 중이거나 폐업 직전 상태”라고 말했다.

지방에선 공장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방 국가산단 중 50인 미만 업체 가동률(5월 기준)은 광양 32.3%, 대구 35.8%, 구미 41% 등이다. 격일 근무제에 이어 주 1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업체도 잇따르고 있다. 한 중소기업 전문가는 “많은 중소기업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지원과 금융권의 만기 연장으로 버티고 있다”며 “10월부터 다시 원금과 이자를 갚도록 한다면 추석 이후 무더기 파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週 하루 돌리며 말라가는 공장들

공단마다 가동률 30~40%대…공장 폐업매물 속출

1만 개가 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경기 시화공단 도로변에는 ‘공장 급매’ ‘공장 임대’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이 공단에서 기계 부품업체를 운영하는 박모 대표는 “최근 야반도주하는 사장들도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전날 저녁 6시까지 일하고 다음날 출근해보니까 사장과 기계설비가 없어진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엔 시화공단 입주 업체 중 3분의 1가량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흉흉하게 떠돈다”고 전했다.

눈물의 폐업 세일

국내 중소 제조기업 2만5000여 개가 집결한 시화·반월·남동공단엔 ‘개점 휴업’인 업체가 상당수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친 탓이다.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공장에 필요한 각종 공구와 자재 등을 납품하는 조합 소속 1000여 개 업체 가운데 20~30%는 최근 몇 달간 매출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하는 김모씨는 “폐업에 따른 매물도 있지만 업체들이 생산 규모를 줄이면서 생겨난 공장 물건도 많이 나온다”며 “공장 1층 평당 임대료가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대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공장은 대부분 폐업하고 그나마 코로나19 사태로 호황을 맞은 마스크 관련 공장들이 빈자리의 일부를 채우고 있다”고 했다.

경남 함안지역 한 공단에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은 1만6528㎡(약 5000평) 부지에 건평 6611㎡(약 2000평) 규모 공장과 내부 공작기계 설비가 최근 40억원대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평당 100만원도 안 되는 헐값이란 평가다. 경북 고령군에 있는 1283.5㎡(약 388평) 규모 공장도 다섯 번 유찰을 거친 끝에 감정가(47억원)의 19% 수준인 9억원에 매각됐다.

전국 55곳 국가산업단지에서 올 상반기 처분된 공장은 566개에 달한다. 하지만 ‘잠재 매물’은 훨씬 더 많을 것이란 관측이다. 대부분 중소기업 사장들이 공장 담보가치의 70~80% 정도까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데다 신용대출까지 끌어 쓴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공장도 마음대로 팔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버틸 만큼 버티다 결국 폐업 수순을 밟는 업체들의 매물이 연말께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지방 공단은 ‘황폐화’

지방공단의 위기감은 수도권보다 크다. 한 중소기업단체 대표는 “경남 함안군 인근 공단 2500여 개 공장 가운데 제대로 가동되는 곳은 1000여 곳뿐”이라고 전했다. 경북에서 볼트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대구지역 실질 가동률은 30%를 밑돌고, 부산은 25%도 안 된다”며 “격일제 근무를 해오다 요즘엔 아예 주 1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선 공장들이 조업일수를 줄이면서 이들에 도시락을 공급해온 업체들의 폐업도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부품사와 조선기자재업체들이 밀집한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지난 5월 총생산은 전월보다 8800억원(11.1%), 수출은 4350억원(14.5%) 급감했다.

이들 공단의 쇠락은 국가 제조업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 가운데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이 많고,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곳들도 있어서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는 “한국 경제의 근간은 제조업이고 뿌리는 중소제조업”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디지털 뉴딜과 서비스산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통 제조업 육성 없이는 ‘모래성’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정부가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을 강조하고 있지만 생사기로에선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가는 게 더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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