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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은 스마트산단 위에서 발전한다

‘경남형 스마트 산단’ 성공하려면?

창원 스마트 선도산단 세미나 열려 전문가 “기업 자율성·정주환경 중요”

기사입력 : 2019-03-06 22:00:00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꿔 중소기업 근로자 소득이 대기업 수준으로 오른다면 경남형 스마트산단에는 인력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6일 ‘창원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추진 방향’ 세미나가 경남도,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산업고도화분과, 경남발전연구원 주최·주관으로 경남발전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손은일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산업고도화분과 위원장, 방문규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등 경남도 관계자와 도내 기업인 80여명이 참석해 경남형 스마트 산단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논의가 이뤄졌다.

6일 경남발전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창원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추진 방향’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형 스마트 산단은= 경남도는 △데이터 공유형 제조혁신 △쾌적한 근로·정주 환경 확보 △신산업 활성화 통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는 ‘경남형 스마트 산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제조혁신 분야에서는 대·중·소기업 간 공유플랫폼 조성으로 상생연계, 공동개발 등 협업과제 개발 지원을 추진한다. 스마트 산단에는 스마트 에너지관리 시스템, 스타트업 지원 위한 창업센터,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오픈랩, 자율주행 자동차 C-ITS(협력 지능형교통체계)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공공지원 임대주택사업으로 근로자의 주거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현재 창원 2개 지구 2000가구, 김해 2개 지구 2000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창원지역 미분양주택의 임대전환을 통한 공급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자녀 보육시설·종합복지관 건립 △학생 ICT 교육지원 등 교육·문화 분야 과제도 포함돼 있다.

◆사업단 출범 예정= 도는 우선 이달 스마트 산단 지역 사업단을 구성·출범해 전문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민간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기획·지원팀 △제조혁신팀 △미래형산단팀 3개팀, 17명 내외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에너지공단, 전기품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채용심사를 거쳐 19일 사업단이 발족될 계획이다.

◆획기적 변화 있어야 성공= 이날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추진에 기업의 자율성 보장과 정주여건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앙과 지방정부의 기본적인 역할은 산업의 구조고도화가 기업주도로 자발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며 “특히 지방정부는 타지역과는 차별적인 세제·금융 지원과 실제 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석희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부회장은 “스마트 산단은 정부 혼자서 추진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반드시 기업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근로자 친화시설 및 정주시설은 설계자도 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수준으로 차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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