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마트공장 추진은 양적인 관점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입니다. 이런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스마트공장 추진 정책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스마트공장의 추진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 '참조모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기능 모델' 만들어졌고, '표준모델 업그레이드', '진화모델', '현장 실태 분석'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 정량적 측정법으로 5점 만점 척도법, 1000점 만점의 측정법 등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정법들은 한결같이 그 타당성이 검증되어 사용되기보다 직관적으로 사용된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0점 만점에서 왜 10개 평가 항목의 점수가 각기 다른지, 또 왜 650점이 기초인지, 왜 750점이 중간 1인지 타당성이 취약하다는 뜻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초보, 중간 1, 중간 2, 고도화 등으로 구분할 때부터 안고 있던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정량화로 나간 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그간 우리는 무엇인가 열심히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외면한 채 달려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즉, 기업 수준 진단이란 것이 논리에서 약점이 있고, 편차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달려 왔다고 봅니다. 통일된 기준도 없이 대부분 '정책자 중심', '공급자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고 이끌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작 스마트공장의 주인공인 추진기업 즉, 사용자 중심의 측정법은 없습니다. 이것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으로 나가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가장 근본적 것은 객관성이 취약한데 측정하는 것에 있습니다. 측정법도 다양하고 통일 되어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초보, 중간 1, 중간 2, 고도화로 나누는 측정단계가 어느 순간에는 초보 1, 2로 언급되는가 하면 아예, 1, 2, 3, 4, 5 단계로 불리기도 합니다. 또 객관성을 부여한다고 해서 점수로 분석도 해서 5점 만점으로 또는 1000점 만점으로도 평가도 합니다. 그러나 취약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신청하려면 이런 측정법을 억지로 라도 써야 하지만 정작 기업들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봅니다. 실제 성공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이런 수준진단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판단하고 목표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가지고 활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동률, 매출, 수익 등과 같은 성과를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3만개 스마트공장 추진 시대에 맞아 그간 취약했던 점을 보완해보자, 또 재정비 해보자고 하는 제안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공장 추진 제도 재정비와 보완을 위한 가칭 ‘스마트공장 체계 재정비 위원회’를 만들어 보기를 제안 드립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공장3만개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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